YTN, 지구촌 습지 복원운동 집중조명
8일부터 특별기획 '천혜의 자원, 습지'
네덜란드 사람들이 외국인에게 가장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곳 가운데 하나가 북해 이젤만을 막은 대제방이었다. 이 제방은 네덜란드가 국토 확장을 위해 벌여온 500여년간의 사투의 산물.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는 둑을 헐고 농지에 물을 들여 간척지를 습지로 바꾸는 역간척이 한창이다.
네덜란드 뿐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습지 생태계 복원운동이 진행중이다. 전북 새만금이나 경북 낙동강 일대 달성습지 등의 개발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런 선진국들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케이블TV 뉴스채널 YTN이 8일부터 특별기획 4부작으로 방영하는 다큐멘터리 `천혜의 자원, 습지'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요 천혜의 관광자원이자 미래세대의 자산인 습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다큐멘터리는 YTN이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국내 갯벌과 늪지대를 비롯해 일본ㆍ미국ㆍ영국ㆍ 네덜란드,ㆍ독일ㆍ 말레이시아ㆍ 호주 등의 습지 실태와 각국의 정책 등을 직접 취재해 제작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한달간 계속될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먼저 육상과 수상생태계의 길목인 습지 생명체들의 다양한 모습과 자연재해를 억제하고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등 그 자체로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습지의 역할이 소개된다.
또 개발지역과 보존지역의 비교를 통해 한국ㆍ 일본ㆍ 말레이시아 등에서 습지를 놓고 벌이는 개발과 보전 사이의 논란을 점검하며 선진국들이 경제적 부담을 무릅쓰고 습지의 복원에 나서는 이유를 들어본다.
습지를 생태 관광자원 뿐만 아니라 신물질과 신약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원으로 활용하는 선진국의 사례 등도 소개된다.
입력시간 2000/11/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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