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주 왜 오르나/LG화학 신물질제조기술 수출 호재(초점)

◎“시장기반 불안정 일시적 반등일듯”부도파문에 따른 주가하락에도 불구,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주식시장에서는 상아제약이 30만주 이상의 상한가호가잔량을 쌓으면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국제약품, 영진약품, 유유산업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제약주들의 상승에 불을 지핀 것은 화학주인 LG화학이다. 국내 최초로 퀴놀론계 항생제개발에 성공한 LG화학이 이번에는 심장순환계 치료제인 항응혈제 신물질 제조기술을 개발해 역대 최대금액의 기술료를 받기로 하고 다국적 제약회사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LG화학이 의약부문에서 개가를 올림에 따라 그동안 신약개발 등을 재료로 급등하다 최근 약세로 돌아섰던 제약주들이 다시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이자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제약주를 선발로 중소형개별종목장세가 다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약주들은 개별종목장세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온데다 이날 주식시장이 부도파문의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짙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서서히 개인투자자들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날 제약주의 반등이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미 기존제약사들의 경우 재료가 대부분 반영된데다 시장기반이 아직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또 이날 제약주들과 함께 저가대형주들도 상승을 모색한 점을 들어 중소형개별종목들과 일부 대형주들의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장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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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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