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시세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개포 주공 등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강남4구 재건축은 지난 2008년 이후 하락했던 가격을 90% 이상 회복했다. 강남권 외에 마포, 성동 등 서울시의 개발 호재가 발표된 강북 일부 지역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0.14% ▦신도시 0.02% ▦수도권 0.01% 올랐다. 서울은 ▦강동(0.77%) ▦강남(0.33%) ▦양천(0.32%) ▦송파(0.23%) ▦마포(0.21%)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시장 안정과 유동성 장세의 영향으로 매수 타이밍을 놓칠까 봐 조급해진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크게 가격이 오른 ▦강북(-0.23%) ▦관악(-0.21%) ▦영등포(-0.13%) ▦용산(-0.06%)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평촌(0.06%) ▦일산(0.03%) ▦분당(0.03%) 등의 순으로 올랐고 산본(-0.08%)은 하락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과천의 상승세가 무섭다. 과천이 0.75% 상승했고 ▦수원(0.09%) ▦안양(0.08%) ▦용인(0.08%) 등도 올랐다. 과천은 저층아파트 용적률이 160%에서 250%로 상향 조정된 내용을 담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지난달 31일부터 주민 열람에 들어감에 따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