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지구 재건축사업 마찰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4단지등 개포지구 일대의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주민들간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3일 재건축을 추진중인 개포지구내 7개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서울시가 강남구에 통보한 지구단위계획 보완지시가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하는등 강력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남구청이 승인신청한 개포동 일대 구단위계획에 대해 최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통보했다.
강남구는 이 일대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 재건축시 용적률을 최고 250%까지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으나 서울시는 ▦구룡산ㆍ대모산 경관유지를 위한 용적률 축소(250%에서 180~200%로) ▦소형아파트 건립방안 강구 ▦단지별 재건축 시기 조절등 보완지시를 내렸다.
개포지구내에는 주공1~4단지 및 시영, 일원동 현대ㆍ대우등 7개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주공2단지 재건축추진위원 박영문씨는 "이들 아파트 1만3,000여명의 조합원을 총동원해서라도 최소 용적률 250% 보장 ㆍ평형비율 자율결정등 조합원들의 주장을 관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