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턱관절치료 효과크다

원인 알수없는 만성투통·요통·이명등 이상증상<br>TMJ치과 조경복박사 밝혀<br>뇌신경 12개중 9개 턱관절 지나가 중요

턱관절 이상으로 만성두통을 경험했던 환자의 치료하기 전(왼쪽)과 후의 척추모습. 휘어졌던 등뼈가 거의 개선돼 있다.

정밀진단을 받아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두통ㆍ요통ㆍ이명ㆍ극심한 피로감 등 신체 전반에 나타나는 이상증상을 턱관절(TMJ) 치료로 개선하는 ‘TMJ 교정요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 TMJ치과(www.TMJ.co.krㆍ02-434-2828) 조경복(사진) 박사는 “인체에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해서 병원에 가더라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반인들이 잘 모르거나 간과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턱관절장애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통증을 부르는 원인질환이 턱관절 이상일 경우에는 부정교합 치료라고 할 수 있는 치아교정, 삐뚤어진 턱을 안정시켜 주는 관절치료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턱관절이란 양쪽 귀와 인접한 곳으로 흔히 악관절 또는 측두하악관절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귓구멍 바로 앞에 손가락을 대고 입을 열었다 다물었다 하면 움직임이 느껴지는 곳인데 인체에서 단 하나뿐인 양측성 관절로 측두골과 하악골로 구성돼 있다. 조 박사는 “턱관절 건강이 중요한 것은 뇌신경 12개중 9개가 이곳을 지나가기 때문에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인체의 또 다른 부분에 이상증상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턱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측두골과 하악골의 근육, 신경조직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목뼈가 휘어지고 심할 경우 치아부분의 긴장까지 초래해 어깨ㆍ척추ㆍ골반에 통증을 부른다는 것이다. 조 박사는 “턱관절 이상이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해부학적으로 관절 주변에 신경과 혈관ㆍ림프계가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아래턱이 뒤쪽으로 후퇴하면 두통을 야기하거나 머리와 얼굴부위의 혈액순환까지 저해, 안색이 나빠지고 얼굴에 발진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또 “TMJ장애는 턱의 발달과 움직임을 관장하는 하악골 주위의 136개 근육의 균형을 깨뜨리고 목뼈의 경막이 비틀어지면서 척추전만증이나 일자로 된 목을 만든다”면서 “비틀린 경추의 힘이 허리까지 전달되면 골반의 좌우 대칭이 어긋나 다리길이와 어깨높이, 골반높이가 달라 통증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수의 TMJ 환자는 만성요통을 비롯, 편두통과 이명 등에 시달리며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점액누출증과 부비동염(축농증), 눈에 통증이 오는 안구통, 소화불량ㆍ변비ㆍ만성피로ㆍ손발냉증 등 다양한 이상증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박사는 “따라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 검진해도 이상이 없을 경우 턱관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턱관절 이상으로 휘어진 경추나 골반 등은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병행하면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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