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하반기에도 안정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아래 별도의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하지 않기로 했으며 다만 분야별 개혁과제를 선정, 경제의 활력회복과 구조조정에 주력하기로 했다.1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경기순환국면으로 볼 때 우리경제는 저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물가, 국제수지, 성장률 등도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지난 5월까지 상승률이 2.3%를 기록, 지난 86년이후 11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경상수지 적자규모도 점차 축소되면서 연간 2백억달러 이내로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1·4분기중 5.4%에 달했으며 연간 성장률이 6%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하반기에도 경제정책은 성장률보다는 경상수지적자 개선, 물가안정, 고용안정 등에 역점을 두는 등 안정에 바탕을 둔 연초의 경제운용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최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