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전자업체인 지멘스가 적자상태의 반도체부품 부문을 매각하는 등 170억마르크(103억달러)규모의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5일 보도했다.이는 독일기업 구조조정중 최대 규모에 속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멘스는 그동안 반도체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적지않은 손실을 보고 있는 반도체 부품, 트랜지스터 부문에 대한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지멘스의 반도체부품 부문은 110억마르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직원이 4만7,000명에 달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멘스가 반도체 부문을 줄이는 대신 컴퓨터, 이동통신 사업을 중심 사업으로 삼으려고 있다』며 『수주내에 대형통신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