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특징주]미래에셋증권, 대규모 증자 소식에 급락

1조2,066억원의 대규모 증자를 발표한 미래에셋증권(037620)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10일 오전 9시16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7.95%(7,000원) 하락한 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주 역시 대부분 하락 중으로 코스피 증권업지수는 전날보다 52.07포인트(2.73%) 내린 1,853.86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우증권(006800)의 주가는 유일하게 상승세로 전날보다 200원(1.65%) 오른 1만2,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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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현 발행 주식 총수의 100%인 4,395만8,609주 규모의 주주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2,067억원의 운영 자금을 확보한 뒤 업계 2위인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내렸다. 전배승 연구원은 “유상증자의 목적대로 KDB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한다면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7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도 “아직 업종 내에서 차별화 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가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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