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노동시장, 외국인 흡수 빠르다…외국인 취업자 85만 명으로 12.1% 증가

외국인 고용률 국내보다 7.1%p 높아

조선족 동포 16.6%로 가장 많이 늘어


올해 국내에서 일 자리를 찾은 외국인이 지난해 대비 12.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도 67.9%로 국내 고용률보다 7.1%포인트 웃돌았다. 특히 조선족 동포가 지난해보다 16.6%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5월 현재 국내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 중 취업자 수는 85만2,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9만2,000명(12.1%)가 늘었다. 2012년 첫 집계 이후 지난해 전년 대비 7.2%(2만6,000명)이 감소했다 다시 큰 폭으로 는 것이다.


2012년 71.0%에서 2013년 67.5%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외국인 고용률도 올해 67.9%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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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대비 고용률 상승폭이 작은 것은 올해 외국인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년대비 1만2,000명이 늘었던 15세 이상 외국인 수는 올해 13만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적별로 취업자를 보면 한국계 중국인인 조선족 동포가 5만5,000명으로 압도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7년 3월부터 허용된 방문취업으로 4년 10개월간 일을 하고 돌아간 조선족 동포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면 올해 한국계 중국인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22.8%로 큰 폭으로 줄었던 방문취업자는 올해 다시 13.9%(2만6,000명)가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이 35만명으로 외국인 취업자가 가장 많이 몰려 있었고, △서울 20만2,000명 △부산·울산·경남 10만8,000명 △대전·충남·충북 7만8,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기능원·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가 35만8,000명(42.0%)로 가장 많았고, 단순노무종사자도 24만9,000명(29.2%)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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