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공부문 비정규직 3만5,000명 정규직 전환

정부안 사실상 확정… 노사 모두 반발 클듯

공공부문 비정규직 3만5,000명 정규직 전환 정부안 사실상 확정… 노사 모두 반발 클듯 • "기업 채용관행 개선" 바람몰이 정부는 23만명의 공공 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우체국 집배원과 환경미화원 등 3만5,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학교급식 조리원 등 6만5,000명에 대해서는 처우를 개선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노동부는 이들을 포함한 공공 부문 비정규직 10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재정경제부 등 다른 부처에서 민간 부문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재계의 주장을 고려해 이 같은 정부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비정규직의 전면적인 정규직화를 주장해온 노동계는 물론 공공 부문에서의 선도적인 정규직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온 재계 모두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7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공공 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노동계는 물론 재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정부는 공기업과 산하기관의 비정규직 9만명에 대한 대책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입력시간 : 2004-05-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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