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119] 티샷요령

[골프119] 티샷요령좌우로 굽어진 홀에선 본능과 정반대로 쳐라 골프란 참으로 복잡하고 알기 어려운 운동이다. 특히 보는 것과 다르다는 점에서 참말로 미묘하다. 연습장에서 스윙폼을 보면 틀림없이 싱글중에서도 왕싱글인 것 같은데 필드에만 나가면 볼이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헤매는 골퍼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우스개로 「닭장 프로」라고 한다. 반면 연습장에서 어설프게 치는 폼만 보고 만만한 스크래치 골퍼인줄로만 알고 라운드를 하자고 유혹(?)해서 필드에 나갔다가 혼쭐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 바로 골프다. 필드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티잉 그라운드에서 서서 이리저리 코스 공략도를 그려보지만 마음대로 샷이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공략법이 틀린 경우도 적지 않다. 필드에 나가서 매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치는 첫 번째 샷은 그 홀의 스코어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샷이다. 이제부터 코스의 레이아웃에 따른 코스공략법과 플레이요령 등에 대한 실전 필드레슨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도그레그 홀 티 샷 매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치는 첫 번째 샷은 그 홀의 스코어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샷이다. 따라서 여러가지 코스의 유형에 맞춰 티잉 그라운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도그레그 홀(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굽어진 홀)인 경우 티 박스의 어느 위치에서 플레이를 시작하는가. 오른쪽으로 휘어진 슬라이스 코스에서 티샷을 준비할 때 언뜻 생각하면 오른쪽 티 마크 방향보다는 왼쪽 티 마크 방향에서 티샷을 해야 페어웨이를 넓게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또 슬라이스 홀이니 당연히 티잉 그라운드 왼쪽에서 티 샷을 해야만 슬라이스 방향으로 볼이 덜 날아갈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샷하면 100% 슬라이스가 난다. 압박감과 불안속에 코스를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과감히 티잉그라운드 오른쪽 방향에서 오른쪽 도그레그로 휘어진 방향을 향해 스탠스를 취하고 과감하게 「슬라이스 날테면 나라지」 하는 배짱을 가지고 도전하는 샷을 날려야 한다. 왼쪽으로 휘어진 훅 코스의 경우라고 마찬가지다. 왼쪽의 티 마크 바로 옆에서 왼쪽으로 휘어진 가장자리 방향을 향하여 힘차게 후려치는 것이 바로 요령이다. 정신력이 기술을 능가하는 것이 바로 골프다. 도전욕을 가지지 못하면 절대로 스코어를 줄일 수가 없다. 골프는 「본능과는 정반대로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어렵고 터프한 게임이다. 「역설의 게임」이 바로 골프라는 이야기다. 다시 말해서 청개구리와 같은 심뽀로 플레이를 하면 오히려 볼의 방향성은 물론 게임이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심리를 가장 정확하게 이용하여야 할 홀이 바로 좌우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이다. ▣오르막 또는 내리막 홀 티샷 다음은 내리막 또는 오르막 홀에서의 티 샷 요령이다. 내리막 코스에서 볼을 멀리 보내는 요령은 볼의 탄도를 낮추어야 하며 볼을 낮게 날려 보내려면 티를 평소보다 낮게 꽂아야 한다. 볼의 윗부분과 헤드의 윗부분이 거의 일치할 정도<사진2>로 낮게 티의 높이를 낮추고 치면 볼의 탄도는 낮아진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티가 낮아지면 볼이 슬라이스 방향으로 나갈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스탠스를 취할 때 오른발을 평소보다 뒤로 빼주는 크로즈드 스탠스 를 취하거나 아예 왼쪽 방향을 겨냥하고 셋업하는 것이 좋다. 오르막 코스에서는 내리막 코스와는 반대로 볼의 탄도를 높게 해야만 볼이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요령은 티를 평소보다 더 높게 꽂아 볼의 아래쪽 부분이 클럽헤드의 위쪽과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한다. 이렇게 높게 티 업을 하면 볼의 탄도는 높아지며 드로우 또는 훅성 구질이 생길 확률이 많으므로 스탠스를 취할 때 오픈 스탠스를 취하거나 스탠스를 1시 방향으로 향하도록 잡아야 한다. 김장우 GOLFSKY.COM 헤드프로, PROKPGA@GOLFSKY.COM 입력시간 2000/08/02 19: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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