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시 고령자 맞춤형 아파트 첫 선

세곡 4단지에 407가구 조성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고령자 맞춤형 아파트단지를 선보였다. 서울시는 강남구 세곡동 세곡 1~5단지 중 세곡 4단지 8개동 407가구를 고령자 맞춤형 전용단지로 시범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단지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걸림돌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행 보조기구나 휠체어를 이용해 출입하기가 쉽도록 문턱을 없애고 현관과 욕실에는 접이식 보조의자를 설치했다. 단지 내 공공 공간에는 휘트니스센터ㆍ게이트볼장ㆍ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시설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407가구 중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는 229가구이며 나머지 178가구는 국민임대주택이다. 장기전세주택의 전용면적은 59㎡, 84㎡며 국민임대주택은 39㎡와 49㎡다. 입주 자격은 65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전용면적 59㎡ 이하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의 70% 미만, 84㎡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 월 평균소득의 150% 미만이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단지 인근에 병원ㆍ요양시설ㆍ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연면적 4만2,131㎡ 규모의 어르신 행복타운도 설립해 원스톱 노인복지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천왕 등 7개 지구, 35개 단지 1~2층에 고령자 임대주택 1,67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고령자 맞춤형 단지는 수혜자가 원하는 복지상품을 구현한 '서울형 그물망 복지'의 대표 사례다"며 "고령자 맞춤형 단지의 장점에 소셜커뮤니티를 강화한 형태의 고령자 주택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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