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축산] 산지 돼지가격 20% 이상폭등

돼지 사육마릿수가 사상 최대임에도 불구, 산지돼지가격이 한달새 20% 정도 폭등하는 등 이상현상이 계속되고 있다.1일 농림부와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1백㎏기준 산지 비육돈 가격이 15만8천원이었으나 11월초 17만원대에 진입한데 이어 11월말에는 18만7천원으로 20%정도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말 농림부의 가축통계 발표에서 돼지사육마릿수가 사상 최대치인 778만8천마리를 기록, 10월부터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이에따라 돼지고기 수출업체와 가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도매시장 경락가격도 ㎏당 2천1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 불과 한달 사이에 4백원 올라 소매가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축산업계는 돼지고기 비수기인데도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대일본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지난 10월 많은 물량이 조기출하돼 가격이 폭락하자 축산농가들이출하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이같은 가격폭등은 이해할 수 없다고 축산관계자들은 말했다. 축산업계는 특히 농림부의 가축통계발표가 실제 마릿수보다 부풀려져 가격 폭락을 우려한 축산농가들이 출하를 기피, 가격 폭등현상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가축통계를 산정할 때 도축두수는 물론 농가가 사육하고 있는 가축수를 샘플조사해 작성하기 때문에 통계수치가 잘못될 수는 없다"고 밝혔으나 이상오름세에 대해서는 역시 "설명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