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내·외부 변수 힘겨루기 치열할듯

美 금리인상 여부·유가 상승 악재작용 우려속<br>“투신권 매수·경기회복 기대감은 호재로” 분석


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투신권의 ‘월말효과’와 국제 고유가, 미 금리인상, 등 외부변수의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에 따라서도 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변수와 내부변수의 힘겨루기= 지난 24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수 산업평균지수는 123.60포인트(1.19%) 하락하면서 이틀연속 1%포인트 이상의 하락하는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이 이틀째 장중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유가로 인한 경제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조사결과도 안정보다는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이 같은 고유가는 유가 자체보다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릴 FOMC가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지 가 관심거리다. 이미 0.25%포인트의 금리인상 자체는 시장에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고유가에 대해 어떤 해석을 내놓을 지에 따라 글로벌 증시와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부변수가 이처럼 주가 악재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내부변수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하고 있다. 월말로 접어들면서 투신권이 주식시장에서 매수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적립식 펀드가 본격화된 이후 월말에는 투신의 매수세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월초에 주가 흐름이 좋아졌다는 것이 시황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다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제약, 건설, 유통, 음식료 등 내수관련 중소형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박석현 애닐리스트는 “고유가 등 외부변수의 부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의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에는 특히 투신권의 매수강도를 주목할 것”을 권유하며 “내달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까지는 점진적 상승과 함께 투신권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자리걸음 코스닥 500선 도전=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491.03에서 출발해 493.98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 회복했지만 코스닥시장은 480~490선을 오고 가는 박스권을 3주째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종목의 경우 재료에 따라 주가 급등락과 거래량의 폭주 등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시세 분출을 기대하고 있으나 힘이 결집되지 않으면서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종목 장세화하고 있는 것이다. 코스닥의 경우 여전히 테마 등 성장성의 기대가 주가 흐름을 견인하는데 유효한 것에 비춰 최근 3주간은 이 같은 테마형성이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에도 여전히 500선 돌파가 관심이지만 유가 상승 등 외부변수가 불리해 큰 기대를 가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 때문에 지수가 500선을 훌쩍 넘기는 어렵겠지만 국내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하면 충격도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다만 코스닥 시장에 광풍을 몰고왔던 단순 테마주는 위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에 본격 편입하기 위해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서고 IT대표주가 주도주로 복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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