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도 4대하천이 살아난다

수질개선사업 3년만에 결실··· 자연형 생태하천 변신

안양천과 경안천, 황구지천과 신천 등 경기도내 4대 하천이 살아나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안양천의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7.3ppm으로 3급수 수질에는 못 미치지만 2002년(12.6ppm)에 비해 5.3ppm이나 낮아졌다. 경안천의 BOD도 2002년의 7ppm에서 5.2ppm으로, 황구지천은 24.5ppm에서 10.1ppm으로, 신천은 13.1PPM에서 11.8PPM으로 각각 수질이 향상됐다. 이처럼 도내 4대 하천의 수질이 좋아진 것은 경기도가 지난 2002년 7월부터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4대 하천에 대한 대대적인 수질개선사업을 진행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 때부터 지난달말까지 안양천(848억원)과 경안천(785억원), 황구지천(2천162억원)과 신천(912억원)에 총 4천707억원을 투입했다. 안양천에는 하루 5만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시설뿐 아니라 수질자동측정소를 설치한데 이어 신천에도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 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또 총 269㎞에 달하는 노후 하수관을 교체하거나 수리했으며 하천 주변에 갈대습지를 만들거나 수생식물 등을 심고 조류의 서식처를 마련하는 등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변화시켰다. 이같은 투자와 노력 덕분에 하천의 자정능력이 점차 향상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이 확충되면서 자연스럽게 생태계가 복원되고 수질도 향상됐다. 도는 오는 2008년까지 모두 9천48억원을 추가로 투입, 하수처리장시설과 오염원저감시설을 확충하고 하수관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는 안양천의 BOD를 4ppm이하, 경안천은 3.5ppm이하, 황구지천은 4ppm이하, 신천은 6ppm이하로 개선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도 상하수관리과 관계자는 " 단순히 4대 하천의 수질을 개선시키는 것뿐 아니라 하천에 사람들이 찾아와 편하게 휴식하며 놀 수 있을 정도로 만드는 것이 수질개선사업의 목표"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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