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과 미국의 경기지표 호전 소식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1,900포인트를 넘어섰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8포인트(1.19%) 상승한 1,914.9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유럽 국채시장이 안정을 찾은 데다 미국 주택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90억원어치, 9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프로그램 매매도 7,00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이날 7,3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76%), 운송장비(-0.47%), 음식료품(-0.29%) 등이 하락했지만 전기ㆍ전자(3.65%), 운수창고(2.49%), 은행(2.09%), 철강ㆍ금속(1.82%), 기계(1.5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4.08%)와 하이닉스(4.16%)가 반도체 업황 회복과 대만 경쟁사의 부진 등으로 인해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2.78%), LG화학(2.99%), 신한지주(2.02%) 등도 나란히 상승 행진을 펼쳤다. 하이마트는 매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36% 상승했고, 비상교육(14.75%) 등 교육주들이 애플의 교육산업 진출 소식에 대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모비스(-3.14%), KT&G(-2.57%), 현대건설(-2.3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7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338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