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조선통신사 파견 400돌 韓·日 7개도시서 '재현 행사'

과거 200여 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문화교류의 첨병역할을 했던 조선통신사가 처음 파견된 지 400주년이 되는 내년에 다채로운 기념 행사들이 열린다. (사)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는 22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에 조선통신사 400주년을 기념해 4월부터 11월까지 부산과 서울, 조선통신사들이 거쳐갔던 일본의 5개 도시에서 각종 기념행사를 갖기로 하고 `성신교린으로 평화의 길을 열자'를 캐치 프레이즈로 정했다. 서울에서는 4월 1일 조선통신사 3사(정사ㆍ부사ㆍ종사관)가 임명된 뒤 일본으로 떠나기 위해 한양을 출발하는 행렬을 인사동거리에서 재현하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조선통신사의 무사항해를 비는 해신제(海神祭)가 5월 4일 동구 범일동 영가대에서 원형대로 재현되고 한ㆍ일 양국에서 2,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조선통신사 행렬이 5일 중구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후쿠오카와 야마구치ㆍ나가사키현 등 일본 5개 현의 대표적인 축제행렬과 부산지역 16개 구ㆍ군의 대표적인 축제와 문화제 행렬이 함께 참가하며 양국의 전통예술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일본내 행사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시즈오카시의 `조선통신사 400주년 기념축제'에서 통신사 행렬재현 및 양국 문화교류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으로 8월 4~5일에는 쓰시마 이즈하라에서 통신사 행렬이 재현되고 같은 달 25일에는 시모노세키시에서 양국 문화단체 공연과 통신사 행렬재현 행사가 열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