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년까지 투자은행으로 전환 추진"

"2003년까지 투자은행으로 전환 추진" 박만수 하나로종금 사장 지난달 31일 취임한 박만수 하나로종금 사장은 11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이 어떤 식으로 재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03년 투자은행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영업은 언제부터 시작하는가. ▲20일에 시작할 예정이지만 준비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사후 공적자금을 받게 되면 사실상 모든 준비가 끝나게 된다. 임원진 선임과 직원 채용은 모두 끝났고 부산지점 설립은 당분간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영업개시 이후 예상되는 예금인출사태에 대한 대비책은. ▲현재 하나로종금의 총 수신규모는 5조300억원 정도 된다. 이중 정부투자기관이나 법인ㆍ개인들간의 수신비율을 조사해본 결과 빠져나갈 수 있는 돈이 약 20%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한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가능하면 인출이 안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보의 자회사인 만큼 믿을만하다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앞으로의 영업전략이 있다면. ▲단자금융을 통한 예대마진만으로는 종금사의 수익기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수료 수입 등이 보장되는 투자은행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다. 2003년쯤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투자문의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서울본사와 지점은 투자은행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영남권에서는 단자영업을 지속할 생각이다. 신용도가 있는 만큼 발행어음의 금리는 기존 종금사보다 낮게 해서 가져 갈 것이다. 또 여신심사를 엄격히 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직원들을 재교육시키는 동안 여신업무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시스템과 조직의 준비가 끝났다고 판단될 때 여신업을 시작할 것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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