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당 유시민 의원이 20일 “국기에 대한 경례 등은 군사 파시즘, 일제 잔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학학보사 기자들을 만나 “애국은 내면적 가치인데 주권자에게 공개 장소에서 국가상징물에 국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게 하는 것은 민주공화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한 번 이의 제기할 테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한 번 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또 민주당 이강철 개혁특위 위원의 `구주류 5인 신당 배제` 발언에 대해 “나도 그분들과 같은 당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그는 한총련의 5ㆍ18시위에 대해서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비판한 뒤 “엄중한 자기반성이 필요하지만 사회가 미숙함을 관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은 물론이고 노조 시민단체 전교조 한총련 등 노무현 정권 지지 세력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저렇게 (노 대통령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공격의 강도가 세다”고 걱정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대신 돌 맞는 사람은 고사하고 같이 맞아주는 정치인조차 없어 무소속 대통령이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면서 “방미 중 노 대통령의 친미 발언을 정색하고 따지면 곤란하다”고 노 대통령을 엄호했다.
<최기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