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코스닥 기업공개(IPO)시장에서는 레인콤ㆍ엠텍비젼ㆍ메가스터디 등 `3대 우량주`를 겨냥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1위 MP3 플레이어 업체인 레인콤이 오는 19일, 장외시장의 우량주로 꼽히는 엠텍비젼이 22일 공모에 나선다. 또 인터넷 교육의 강자인 메가스터디는 오는 10일 코스닥 예비심사를 받고 내년 1월중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장외 우량주의 잇단 기업공개로 동종 등록주들의 동반상승하는 `제2의 웹젠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초우량 기업들 잇따라 기업공개 = 레인콤은 올 3ㆍ4분기까지 매출누계가 1,50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78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08억원ㆍ32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에 비해 222.1%ㆍ297.3% 많다. 올 4ㆍ4분기에는 매출 821억원ㆍ영업이익 220억원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주가가 공모예정가의 최고 5배에 달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최근 레인콤을 NHN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등록후 적정주가를 14만8,000~17만9,000원을 제시했다.
엠텍비젼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카메라폰 관련 업체로 지난해 매출 73억원ㆍ영업이익 8억원에 그쳤지만, 올 3ㆍ4분기까지 이미 매출 276억원ㆍ영업이익 81억원ㆍ순이익 62억원을 달성했다. 심사를 앞두고 있는 메가스터디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외형성장과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매출 203억원ㆍ순이익 68억원을 달성했다.
◇동반상승 기대감 확산=이들 우량주의 공모와 시장 등록을 앞두고 연관된 종목들을 재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양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레인콤 등의 등록으로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레인콤과 관련된 거원시스템ㆍ정소프트ㆍ덱트론 등과 메가스터디와 같은 교육주인 디지털대성ㆍ웅진닷컴ㆍ이루넷ㆍ에듀박스를 눈여볼만 하다고 추천했다. 또 엠텍비전의 주간사인 대우증권 손승균 부장은 “엠텍비젼이 등록하면 올 하반기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휴대폰 부품주가 테마를 형성,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