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는 전남공영개발…都開公중에선 경기 선두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부산시설관리공단의 경영상태가 가장 좋았으며 가장 좋지 못한 곳은 전남공영개발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지방직영기업 60개와 지방공사 공단 43개 단체를 상대로 실시한 경영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행자부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설관리공단이 93.17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최하위는 전남공영개발로 50.81점을 받았다.
지하철공사의 경우 서울지하철공사가 85.34점, 서울도시철도공사 85.12점, 대구지하철공사 82.54점, 인천지하철공사 82.39점을 받았으며 시단위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연천시설공단이 65.56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시개발공사 분야에서는 경기도가 90.1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은 88.62점이었으며 평가대상 기업 중 최하위는 전북으로 77.28점이었다.
행자부는 이번 평가를 지방공사, 공단 등 5개 유형별 등급으로 구분해 등급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최하위 등급에 해당하는 법인은 정밀진단 대상기업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부채는 모두 8조2,127억원으로 적자 액은 7,920억원에 달했으며 지하철의 부채가 전체 지방공기업 부채의 63%를 차지했다.
특히 전국 11개 도시개발공사는 고정부채가 지난 3년간 무려 1조7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경영평가의 지표는 사업운영(50점), 경영관리(20점), 책임경영(15점), 고객만족(15점) 등 4대지표로 설정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경영실적을 종합평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경영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이번 평가결과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의 경우 정밀진단을 받게 돼 일부기관은 구조조정에 들어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석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