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업·우리銀, KT&G 성장위원회 결성

KT&G[033780]는 13일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결성한 'KT&G 성장위원회'(가칭)의 실사기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KT&G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KT&G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KT&G 성장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사를 통해 검증결과에 만족하는 경우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향후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실사기회 허용 여부는 KT&G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일단 현재 KT&G가 보유 중인 자사주 1천555만8565주(9.75%)를 매입, 경영권 방어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G가 보유중인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매도하면 매입자는 의결권을 갖게 되는 만큼 기업.우리은행이 백기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KT&G 주총의 의결권은 이미 지난해말 확정이 됐기 때문에 두 은행의 KT&G 지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두 은행은 KT&G 실사를 거쳐 KT&G 기업가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자사주 매입에 나설 예정인 데 매입규모 등은 실사 후 은행의 주식직접투자 한도와 리스크 관리 문제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의 경우 위험분산 차원에서 같은 우리금융지주 소속의 사모펀드인 우리PEF와 우리투자증권 등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자금조달 면에서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실사결과에 따라서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