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009학년도 마지막 모의 수능평가 언어 '무난' 수리·외국어 '진땀'"상위권 변별력 위해 올 수능 어려워질것"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4일 실시된 2009학년도 마지막 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수리영역ㆍ외국어ㆍ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나 11월 수능시험도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한 2009학년도 수능 모의평가가 이날 전국 2,25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모의평가는 1교시 언어, 2교시 수리, 3교시 외국어(영어),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 등 5개 영역 순으로 치러졌다. 이번 시험에는 언어영역 기준으로 62만29명의 수험생이 지원했으며 고등학교 재학생은 53만7,296명, 졸업생ㆍ검정고시생 등은 8만2,733명으로 나타났다. 모의평가는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이 영역별로 다수 배치됐고 특히 수리영역은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위권을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등급만 표기됐던 수능 성적이 올해는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함께 제공됨에 따라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난도 문항이 영역별로 4~5문제씩 배합됐다.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됐다. 문학은 서정주의 '꽃밭의 독백', 신경림 '나무를 위하여' 등 현대시와 고전시가 복합 지문으로 출제되거나 오상원의 '모반' 같은 생소한 작품과 이강백의 '박흥보전' 같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작품이 골고루 출제됐다. 비문학은 정확하고 구조적인 독해를 요구하는 지문과 문항들이 집중적으로 출제됐고 심층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들이 늘었다. 수리영역은 자연 계열의 가형과 인문 계열의 나형 모두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높았다. 올 6월 모의평가에 이어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되면서 실제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좌우할 예정이다. 진학사의 한 관계자는 "수리영역은 수험생 상당수가 시간이 부족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지만 6월 모의평가와는 유사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듣기ㆍ말하기는 대화의 길이가 다소 길어졌고 읽기 유형은 내용 일치를 묻는 문제 대신 핵심 단어를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사회탐구는 지난해 수능이나 올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 영역의 특성상 시사적인 문제가 상당수 출제됐고 의미를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연관 지어 이해하는 문제가 주를 이뤘다.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지만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수능의 출제 경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능이나 모의평가 등 기존에 출제됐던 문제를 변형시킨 문항들이 많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사회ㆍ과학ㆍ직업 등 탐구영역 등의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였고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은 상위권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소 어렵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모의평가 성적은 26일까지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보되며 성적표에는 영역ㆍ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ㆍ등급이 표기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함께 제공되므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수능시험은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며 "수험생들이 이번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모의평가 결과와 지난 6월 모의평가 성적이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나쁘다면 8일부터 시작되는 대학별 수시 2학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