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16강진출놓고 設設設

'한국의 16강 진출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 한국과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인터넷상에서 떠돌던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징크스가 14일 한국의 월드컵 16강전 진출이 확정되자 더욱 '힘'을 받고 있다.그 동안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견'하는 입소문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졌던 것은 이른바 '월드컵 5점 괴담'으로 과거에 한국을 5점으로 이긴 나라는 이번 월드컵에서 죽을 쑤고 있다는 내용이다. 즉 지난 98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을 5대0으로 이긴 네덜란드는 지역예선에서 이미 탈락했고 지난해 컨페이더레션컵 때 한국을 5대0으로 이긴 프랑스도 이번 월드컵에서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다. 또 지난해 평가전에서 한국을 5대0으로 대파했던 체코도 지역예선에서 탈락,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에 16강 진출을 놓고 결전을 벌였던 포르투갈의 경우 지난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한민족인 북한을 5대3으로 꺾은 '전과'가 있어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 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 16강 징크스 가운데는 김대중 대통령도 등장한다. 다름아닌 김대중 대통령이 관전한 국가대표 경기는 한국팀이 꼭 승리한다는 'DJ불패설'이다. 김 대통령이 참관한 폴란드전에서 한국은 승리를 했지만 반미감정을 고려해 참관하지 않은 미국전에서는 비겼다는 것.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 열린 한국-크로아티아 평가전이나 98년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한- 일간 월드컵 예선전에 김 대통령이 참석해 승리를 거두는 등 유독 김 대통령이 관전하는 경기의 승률이 높다는 징크스가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한국이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전에 김 대통령이 경기장에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16강전인 이탈리아와 경기장에 대통령이 무슨 일이 있어도 와야 한다"는 유머스런 주장을 했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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