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국민들이 병의원을 이용하면서 시간적, 경제적 비용손실이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건강보험가입자 2,0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응답자의 54.4%는 ‘진료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50.5%는 ‘입원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고 밝혔다.
‘의사가 상담과 진료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48.3%로 ‘충분하다’(13.2%)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긴 대기시간, 짧은 진료시간’이라는 문제점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환자들이 느끼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중 입원비에 대해서는 66.0%, 진료비는 59.7%가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어 의료비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했다.
이에 비해 ‘의사의 진단 또는 진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49.2%, ‘의사가 진단결과나 치료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고 밝힌 응답자가 38%로 의사의 진단ㆍ진료에 대해서는 높은 신뢰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