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상사, 수주 적극나서

종합상사, 수주 적극나서"高油價로 돈버는 중동·아프리카 잡아라" 삼성물산의 앙골라 산업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종합상사들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정유공장 및 가스플랜트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고유가 효과가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로 나타나기 시작한 중동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다음달 3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정유공장 건설사업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며 2억달러 규모인 쿠웨이트 플랜트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LG상사는 프로젝트 참여시 대우중공업·LG건설·LG엔지니어링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6억~7억달러 상당의 오만 정유공장·사우디아라비아의 가스플랜트사업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SK글로벌도 리비아를 비롯한 북부 아프리카와 아랍에미리트(UAE)·이라크 등 중동국가의 신규 프로젝트 발주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들어 종합상사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가스플랜트분야다. 사우디를 비롯한 자원부국들 사이에 가스개발의 경제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스플랜트 발주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LG상사 플랜트사업부 관계자는 『가스개발에 따른 경제성이 기존 원유개발보다 높다는 판단으로 중동 산유국들이 가스전 개발에 적극적이다』며 『업계입장에서도 고부가가치사업인 가스플랜트사업 수주를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종합상사들이 하반기 이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플랜트사업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고유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게 주요인이다. 산유국들은 고유가로 풍부해진 자금사정을 활용, 석유의존형의 낙후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가스·전력·담수화 설비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25달러선을 유지하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신규 프로젝트 발주액은 지난해보다 25% 가량 증가한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는 22일 사우디·이란·이라크 등 중동지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 무역관장을 연사로 불러「중동·아프리카 시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8:44 ◀ 이전화면

관련기사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