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순천에 전남 첫 외국인학교 들어선다

광양만권경제구역청 기공식 가져… 加메이플립교육재단 2013년 개교 예정

전남지역 첫 외국인 학교인 메이플립이 순천 신대지구에 2013년 문을 연다. 29일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 폭죽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순천시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내 전남 순천 신대지구에 전남지역 최초의 외국인학교가 들어선다. 최종만 광양만권 경자청장은 29일 순천 신대지구 외국교육기관부지 개발 현장에서 박준영 전남지사를 비롯, 지역 기관장, 외교사절, 교육계 인사 및 일반시민 등 각계ㆍ각층 500여명이 참석하여 전남 최초 외국인학교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을 갖은 메이플립 외국인학교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GFEZ)이 지난 2년 동안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했으며, 2018년까지 5,500만 달러가 투자돼 '완전 기숙형 학교'로 건립될 예정이다. 그 동안 GFEZ는 외국인학교의 유치를 위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교육청과 중국 다롄(大連) 메이플립교육재단 본부 등에 최종만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수차례 실사 방문했으며 광양만권 주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여론 수렴은 물론 자문 변호사의 법률적 검토 등을 마쳤다. 메이플립 외국인학교는 캐나다를 본부로 하는 메이플립 교육재단(이사장 셔먼젠)이 설립하여 운영하며, 부지 9만9000㎡에 오는 2013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교육청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졸업장을 수여 받게 되고 내국인 학생의 경우 국어와 국사를 일정 시간 이수하면 국내학력으로 인정된다. 메이플립 교육재단은 1995년 중국 다롄에서 14명의 학생으로 시작해서 2011년 현재는 23개교에서 1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4,000여명의 졸업생 중 50% 이상이 세계 200위권 대학에 진출하는 등의 교육성과를 보였다. 또한 최근 개교한 인천 체드윅 국제학교나 대구국제학교의 경우는 자치단체에서 외국계 학교법인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반면 메이플립 외국인학교의 경우는 투자자가 직접 설립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어 교육과정은 물론 학교 운영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플립 외국인학교는 2013년 초까지 1단계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3월부터 8~10학년 225명으로 부분 개교한 후 2018년까지 정원 2,000명 규모의 전 학년을 대상으로 완전 개교할 예정이다. 최종만 청장은 "그 동안 노력한 외국인학교 투자유치 성과의 본격적인 첫 삽을 뜨게 됐다"면서 "학교 내에 기숙사가 있어 광양만권은 물론 수도권 등 전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외국투자 기업인 자녀의 입학이 가능하여 지역 교육의 국제화와 GFEZ내 해외기업 투자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시는 외국인 학교 유치로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교육도시 순천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메이플립 외국인 학교가 자리하게 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외국인 학교는 신대지구의 정주여건을 더욱 향상시켜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인의 투자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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