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상승기 인덱스펀드 유망

지수 변동폭만큼 수익률 얻어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잇따라 나오고 있을 때 '인덱스펀드'에 대한 간접투자가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 오르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의 변동폭과 동일한 폭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간접상품. 따라서 인덱스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종합지수만 보고 현재의 수익률을 가늠할 수 있다. 따라서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기 전에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는게 매우 중요하다. 연말에는 대개 주가가 뛰었고 중장기적으로 전망이 긍정적인 요즘,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일 것 같다. ◇ 어떻게 운용되나 코스피200인덱스펀드의 경우 지수구성종목 가운데 50~100개만을 선정해 시가비중대로 투자하는 부분복제법이 일반화돼 있다. 부분복제법은 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상태를 나타내는 지수추적률이 99.9%에 이른다. 코스피 인덱스펀드 역시 상장종목 가운데 일부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고 있으며 지수추적률은 99%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운용사별로 지수관련 종목선정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만큼 그동안의 인덱스펀드 수익률을 참고해 운용사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비용과 위험부담은 적어 인덱스펀드는 일반 성장형펀드에 비하여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종합지수가 현저하게 변동하지 않는 한 교체매매의 필요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 운용보수도 일반펀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다. 또 투자대상 개별종목의 선정에 대한 부담이 없어 단지 주식시장의 등락에 종속되는 '시장위험' 만을 투자자는 부담하면 돼 위험부담이 적다. 한편 예상과 달리 시장이 약세로 반전될 경우 중도환매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중도 환매시 환매수수료는 전혀 없거나 가입 후 3개월까지만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 ◇ 위험부담 적은 만큼 수익률은 낮아 인덱스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인덱스펀드는 주가 상승기에는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되지만 주가 하락기에 종목교체가 불가능해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또 시장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만큼 시장수익률이상의 수익를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인덱스펀드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지난 98년 145개 인덱스펀드 중 종합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은 13개, 99년에는 109개 중 10개에 불과했다. 따라서 시장 전망이 긍정적일 때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시장수익률 정도의 이익에 만족할 수 있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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