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지난 2주사이 1,000만원 이상 오르고 땅값 역시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이는 고속철 개통, 그린벨트 개발 등의 호재와 더불어 최근 현진종합건설이 평당 1,000만원 대의 고가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광명시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소하동 동양메이저 등의 분양권이 매물이 급속도로 소진, 프리미엄도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라 프리미엄이 4,000만원~9,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또 광명시 철산 롯데도 32평형(분양가 2억200만원)도 최근 1,000만원이 상승 4,000만~4,500만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그러나 오른 가격에도 매물이 없다.
재개발 지분 가격도 올랐다. 평당 600만원 선에 거래되던 광명시 철산동 사성구역 재개발 지분이 최근 평당 800만~900만원 선까지 거래되고 있다는 게 현지 공인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재개발 구역에는 두산건설이 9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그린벨트 인근 땅값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20%이상 올랐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 택지지구 인근 전답, 잡종지 등은 도로에 접할 경우 평당 200~300만원선에 거래가 되고 있다. 철산동 부동산전망대 차성환 사장은 “평당 1,000만원대의 아파트가 분양된 줄 모르고 기존 가격에 분양권을 판 집주인이 계약을 물러달라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며 “고속철 개통, 그린벨트 개발과 더불어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광명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전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