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사상최고치 넘어봐?

국내외 경제회복 신호 뚜렷<BR>적립식펀드등 유동성도 풍부…유가 추가상승 변수는 남아


이번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고치(지난 94년 11월8일의 종가 1,138.75)에 불과 8.53포인트 차이로 접근한 상태에서 경제회복 추세와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을 뒷받침하고 있기때문이다. 유가급등과 지난 주말과 주초 해외증시의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금주나 늦어도 다음주에는 사상최고치를 돌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상 최고치 돌파 기대=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과 기업실적 개선, 풍부한 유동성으로 증시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장중 사상최고치(1,145.01) 돌파도 낙관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지수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완만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3.75%나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이 3ㆍ4분기 경기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찍었고, 내수경기도 완만하게나마 살아나고 있다. 금주에는 특히 미국 물가지수와 산업전망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나 모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성도 적립식투자펀드의 유입이 늘고 있고 한ㆍ미 금리역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이탈 가능성이 낮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상승과 주말 선진국 증시 하락이 부담이긴 하지만 조만간 사상 최고치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최근 단기조정을 통해 차익매물이 소화돼 시장은 가벼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금주 사상최고치 돌파 이후에는 단기적인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급등이 변수 작용= 하지만 국제유가가 WTI(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할 경우 사상 최고점 돌파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WTI는 지난 12일 (현지시간) 배럴당 66.86달러로 사상최고치를 또 다시 넘어섰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이달들어 배럴당 평균 55.69달러로 6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다. 지난 주말과 주초 미국, 타이완 등 해외 주요증시가 하락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최근 유가강세의 직접적 원인인 이란 핵문제와 미국 정유시설 가동차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끼쳐지며 주가가 완만하게나마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상승세가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 자체를 뒤바꿔 놓을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가능성 커 = 코스닥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여전하고, 최근 기관투자가도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주 코스닥지수가 장중 505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상승반전, 525까지 회복하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붙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분이 대부분 만회됐고, 기술적지표도 바닥권에서 턴어라운드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510~550선에서 지수가 움직일 전망”이라며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셋톱박스 등 3분기 실적호전 업종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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