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증시)
예상치를 뛰어넘은 미국 ISM제조업 지수를 바탕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증시도 외국인들의 매수우위라는 수급논리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770선 접근을 시도하며 매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들이 12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지만 국내기관과 개인투자가들은 매도세로 일관하는 모습입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로 다소 차익매물이 흘러나오긴 하지만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 전반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지주 등은 2-3%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나흘째 강세를 유지하며 51선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엿새째 매수세를 유지해가는 가운데 국내기관도 매수에 동참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기업은행 국민카드 등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고 아시아나항공 웹젠 등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소프트 퓨처시스템 등 보안주들의 강세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던 홈쇼핑주들로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방송서비스 업종이 2%가량 하락하고 있고 nhn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반도체주들의 탄력이 둔화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증시의 경우 토픽스 은행업종 지수가 6일 연속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의 상승이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금융주가 부실채권 감소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UFJ홀딩스와 미쓰이 스미토모 등 은행주를 추천종목 리스트에 신규 편입하면서 금융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오늘도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가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탄력이 둔화된 채 더딘 행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상치를 뛰어넘은 ISM제조업 지수 등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현실화하며 이를 반영한 추세적 상승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지만, 국내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술적인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다소 소강국면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어제 발표된 전경련의 BSI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듯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우리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을 넘겨야 하는 부담감과 함께 제한적인 장세를 염두한 대응이 유효하겠지만 역시 예상보다 개선폭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경기호전을 긍정적인 시황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