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2세 경영인, 창투사 설립 붐

제일제당·코오롱·이수화학 등 2세 경영인들이 경영권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최근들어 벤처투자 확대를 위해 속속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올들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증대 및 투자수익 확대 차원에서 창투사를 설립했거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지난 3월 창투사인 「드림디스커버리」를 설립했다. 드림디스커버리는 200억원의 자본금을 활용, 정보기술(IT)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4월 중 인터넷상의 음악파일 판매업체인 「드림뮤직」을 설립하는 등 인터넷 관련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은 올들어 계열사의 IT 관련 유망투자사업 발굴 및 각종 상담과 지원을 전담하는 회사인 「이앤퓨처(E & FUTURE)」를 설립한 데 이어 4월 중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코오롱창투(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이 창투사 설립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앤퓨처와 코오롱 창투간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IT 관련 투자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수화학도 김상범(金相範) 회장을 비롯, 이수화학 및 이수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1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해 3월 창투사인 「페타캐피털」을 설립했다. 4월7일 인가를 마친 페타캐피털은 주로 바이오관련 벤처기업에 투자해나갈 계획이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4/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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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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