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파문’ 의혹을 수사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1일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현직 부장검사를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소환된 부장검사는 지난해 3월 부산지검 재직 시 한승철 전 검사장이 주재한 회식에서 제보자인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술접대와 성접대를 받은 뒤 정씨의 변호사법위반 사건의 주임검사에게 사건과 관련한 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부장검사는 조사에서 성접대 의혹은 물론 대가성 여부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 진상규명위원회는 정씨와 술집 종업원 등의 진술과 술집 영업장부 기재 내용 등을 종합해 볼 때 성접대 사실이 인정된다며 검찰총장에게 이 부장검사의 형사처벌을 권고한 바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정씨의 팩스 진정을 묵살한 의혹이 제기된 황희철 법무차관의 소환여부는 2일까지 추가적인 조사를 거친 후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8일로 예정된 1차 수사기간 만료를 앞두고 20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