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고객예탁금 급증

고객예탁금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어 증시수급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언제든지 주식매수에 나설수 있는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12일기준 1조9,126억원으로 2조원대 회복이 임박했다. 추석연후 직전까지만해도 예탁금은 1조6,033억원으로 연중최저수준에 머물렀으나 하루 평균 618억원씩 불어나 5일만에 3,093억원이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이 늘어나는 것은 개인의 주식매도 자금이 환류되기 때문이다. 최근 외국인 및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반등할때 개인투자자들은 고가매도로 일관했다. 10월들어 개인들은 4,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예탁금은 다시 주식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증시 수요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는 엔화약세반전과 원화환율상승 등으로 주식매수를 꺼렸으나 개인투자자들은 그동안 확보해 놓은 예탁금을 바탕으로 주식매수에 나섰다. 개인투자자의 주식매수가 본격화한다면 투자속성상 유동성이 풍부한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개별재료를 보유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예탁금 동향은 외국인·기관의 투자패턴과 동전의 앞뒷면을 이루고 있다. 외국인들이 다시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면 개인들은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팔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예탁금은 증가할 것이다. 반대로 외국인의 주식매수가 시들해진다면 주식시장은 개인들의 매수세에 바탕을 둔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수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소 약해지고 있으나 아직은 추세적인 변화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우위는 지속되고 시장에서의 주도적 위치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고객예탁금은 외국인매수와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매수가 진정되는 틈을 이용해 개별종목 및 대중주를 공략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김희석 기자】 <<영*화 '트/루/먼/쇼' 16일 /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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