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격언에 `젊은 시세는 눈을 감고 사라`는 말이 있다. 오랫동안 조정을 보이다가 막 오르기 시작하는 시세를 보면 왠지 불안해 보여 막상 따라 잡기가 어려운 것이 일반 투자자들의 심리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욱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는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때에 적합한 투자격언이 아닌가 싶다. 5월부터 매수 우위로 반전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누계가 1조원을 넘어서고 장단기 골든크로스가 연 이어 나타나는 등 최근 주식시장은 `젊은 시세`를 만들어 가는 징후가 뚜렷해 보인다. 여기에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은 마치 태풍을 발달시키는 고온의 해수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풍과 같은 젊은 시세에는 재빨리 편승할 필요가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