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의 보수적 주민들이 8일(현지시간) 동성애 결혼을 반대하면서 주법상의 결혼의 의미를 ‘한 남성과 한 여성’으로 정확히 규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일리노이 결혼 보호(Protect Marriage Illinois)’라고 이름 붙여진 이 청원서에는 주민 34만5,200명이 서명했다.
동성애 결혼 반대자들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결혼만이 일리노이주에서 법률적으로 유일한 결합으로 인정되어야 하며, 법률적으로 부부로 인정되지 않는 동성애 커플이 이성애 부부와 동등한 혜택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청원서를 통해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민주당)와 주지사 선거에서 맞붙게 될 주디 바 토핀카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