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中企 세금 3,100억 절감효과

거래소활성화 대책으로 조흥화학등 177개사 혜택정부가 거래소시장 활성화대책으로 인해 상장기업중 177개 중소기업이 앞으로 5년동안 3,100억원 이상의 법인세 절감효과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23 증시대책에서 상장기업중 중소기업들이 이익금의 50%를 사업손실준비금으로 적립할 경우 법인세납부를 5년동안 연기해 주기로 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조흥화학, 코리아써키트, 동양전원공업등 177개 중소기업이 이번 정부대책으로 인해 지난 98년실적을 기준으로 앞으로 5년동안 2,913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법인세 절감액을 금리 10%로 현가 계산할 경우 290억원 이상의 이자소득도 전망돼 총 3,100억원 이상의 세금절감 효과를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IMF원년인 지난 98년 법인세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지난해 상장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보인 것을 감안할 경우 세금절감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별 법인세 절감액을 보면 한빛여신전문이 265억원, 조흥화학 155억원, 한국수출포장 125억원, 코리아써키트 120억원, 동양전원공업 110억원, 한국카본 99억원, 한국화인케미칼 98억원, 백산 87억원, 삼영무역 86억원, 태평양물산 79억원 등이다. 한편 LG투자증권은 「중소형 우량주의 새로운 상승엔진」이란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법인세 부과를 5년간 유보하는 세제지원을 실시하면 상장 중소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순이익/가중평균 주식수)도 증가,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업종 주가수익비율(PER. 연간 EPS/주가)이 높은 첨단기술주 쪽의 주가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은 현재 코스닥 등록 종목에 비해 주가수익비율이 절반 정도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되는 거래소의 중소 전자부품과 반도체 장비, 인터넷 솔루션, 시스템 통합, 네트워크 장비, 영상솔루션 종목들이 주가 상승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자부품업체인 코리아써키트와 기라정보통신, 반도체 장비업체인 신성이엔지와 케이시텍, 인터넷 및 네트워크 업체인 다우기술과 콤텍시스템, 하이트론시스템즈, 미래산업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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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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