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온두라스 대통령 “항만 현대화 사업에 부산 참여해 달라”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이 21일 항만 현대화 사업 등에 부산의 참여 등을 희망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낮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서병수 부산시장과 회동에서 경제, 교육, 문화, 스포츠 등 부산과 온두라스 간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짧은 시간 안에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경제발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런 경험을 이어 받고 싶고 부산과의 교류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한 도시로 부산항의 화물처리 물동량은 세계 5위로 우뚝 섰다”며 “온두라스의 항만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부산시와 자매결연을 통해 향후 적극적인 교류가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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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온두라스는 중남미 전체 대륙의 심장부에 위치한 나라”라며 “이런 점에서 온두라스는 미주를 향한 유통물류센터 역할이라는 전략적인 산업을 생각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대형 선박의 정박이 가능한 항만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항만 현대화 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병수 시장은 “우리나라와 온두라스 간에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협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굉장히 많고, 이번 부산 방문에서 온두라스와 부산 간에 교류의 주춧돌이 될 성과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회동에서 에르난데스 대통령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서 시장과 회동후 부산항만공사를 방문, 국제해사기구(IMO) 차기 사무총장에 당선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항만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19일 부인과 함께 한국을 공식 방문,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11시55분께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에 도착했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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