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연속 수도권에서 연립ㆍ다세대의 낙찰가율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과 공매 시장에서 인기를 주도하던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 달 수도권에서 진행된 공매물건 낙찰가율은 인천 79.8%, 서울 77.7%를 기록해 이전 달 보다 각각 3.1%p, 3.8%p 하락했고, 경기는 64.6%로 지난 6월보다 14.9%p가 하락했다. 주택 용도별로는 연립ㆍ다세대 주택의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90%대를 유지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연립ㆍ다세대 주택의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소폭(2.8%p) 하락한 91.7%를 보였지만 여전히 90%대 이상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아파트와 단독ㆍ다가구의 7월 낙찰가율이 각각 0.5%p 씩 하락한 각각 83.8%, 76.2%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지역 다세대 주택 낙찰가율은 금천구(114.1%), 도봉구(109%), 강남구(102.8%), 중랑구(96.8%), 은평구(96.1%) 순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와 인천지역에서는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 모두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반영했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경기ㆍ인천 지역들이 각종 신도시 개발과 재개발 사업등에 힘입어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는 광주시 연립(121.7%)과 시흥(120.8%), 부천(102.8%), 남양주(91.3%)의 아파트 순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으며, 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은 안산(119.1%), 오산(118.4%), 고양(101.1%), 의정부(100.1%)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 지역은 서구의 아파트가 120.5%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나타냈고, 다세대 주택은 남동구(109%), 남구(108.9%), 계양구(106.5%), 강화군(103.1%) 순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며 인기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