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메릴린치 월가, 첫 흑인총수 탄생할지 관심 집중

메릴린치는 최근 그동안 부사장 겸 수석 금융담당관을 맡아온 오닐을 메릴린치의핵심사업인 증권사업부 사장에 임명, 데이비드 코만스키가 맡고있는 회장겸 최고경영자(CEO) 후계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오닐은 월가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몇명 안되는 흑인 중 1명이다. 특히 오는 2005년께 은퇴할 것으로 알려진 코만스키 회장은 지난해 7월 사내 2인자였던 허버트 앨리슨 사장이 사임한 뒤 사장직을 공석으로 남겨두고 있어 오닐이 증권사업부 사장으로서 능력을 입증받으면 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오닐이 차기 회장에 오를 수 있는 선두주자로 부상했지만 주식중개경력이 없는데다 출범단계에 있는 인터넷 증권사업을 정착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최근 흑인의 채용을 늘리고는 있으나 백인에 비해 여전히 소수에 그쳐 있으며 고위직에 오른 흑인은 오닐 이외에 시티그룹 산하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자산관리 담당 책임자인 톰 존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사장 등이 고작이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관련기사



이용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