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등록 증가올해 코스닥에 등록한 161개사 중 가장 눈에띄는 것은 역시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다. 이들 기업은 신규등록후 주가가 급등해 골드뱅크에 이어 제2의 코스닥 신화를 창조한 주역들이다. 또 신규등록 기업중 뮤추얼펀드 60개를 제외하면 벤처기업이 59개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38개사가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개사가 증가한 것이다. 주식분산기준 미달로 등록취소된 회사가 16개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5개사는 거래소시장으로 옮겨갔다.
◆신규등록종목 주가
올해 코스닥에 등록한 대부분의 신규등록종목의 주가가 상승해 공모주열풍을 이끌어냈다. 우선 신규등록기업의 공모가액을 살펴보면 일반기업의 경우 본질가치의 41.2% 할증된 금액으로 공모가가 결정된 반면 벤처기업의 공모가는 본질가치보다 무려 159.7% 할증됐다.
하지만 신규 벤처기업은 모두 매매거래 개시후 상승했으나 일반기업의 경우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속출했다.
한편 신규등록 종목의 주가는 매매개시후 대부분 급상승해 신규등록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이 300%를 웃돌았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등록후 2,200% 상승했으며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로커스 등도 1,000%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젊은 기업에 수혈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금액은 총 1조8,523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의 1조9,0135억원보다는 다소 적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정부의 출자로 1조7,0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을 제외한 2,013억원에 비하면 9배 이상 늘어난 급증한 규모다.
또 올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은 95개사로 지난해의 35개사보다 크게 증가했다. 4개사 가운데 1개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한 셈이다. 이 중 하나로통신과 쌍용건설 2개사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를 실시해 올해 직접 자금조달금액의 35%를 차지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지난해보다 0.4% 줄어든 1조7,173억원이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