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거래소 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 속에서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6포인트 오른 545.15로 출발했으나 주말을 앞둔데다 조정전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약화돼 장 내내 오르락내리락하다 결국 1.22포인트(0.23%) 상승한 543.41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홀로 7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20억원과 151억원을 순매도, 외국인 매수가 떠받치는 장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운수장비.철강금속 업종이 1%대 상승했으나 전기전자와 종금은 1% 이상 하락했다.
지수관련 `빅5' 종목 중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매도가 엇갈리며 1.1% 내렸으나 SK텔레콤은 LG텔레콤과 KTF의 실적호조 발표에 덩달아 2.8% 뛰었고 포항제철,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도 조금 올랐다.
이밖에 합병전 마지막 매매일인 주택은행(1.4%)과 국민은행(1.5%), 현대차(4.3%), 담배인삼공사(1.1% ) 삼성증권(1.9%) 등 대형주가 대체로 강세였으나 최근 동반상승했던 삼성SDI(4.6%), 삼성전기(2.1%), LG전자(4.5%)는 오히려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32개에 머문 반면 내린 종목은하한가 4개를 포함해 444개로 더 많아 지수상승이 주로 시가총액상위종목들에 의해 뒷받침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천638만주와 1조3천658억원으로 주말을 앞둔데다하이닉스 거래량이 줄고 증시 조정전망이 확산되면서 전날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증시는 선전하고 있지만 국내증시는 지수가 단기상승한데다 테러 이전에 매물대였던 540∼550선에 들어섬에 따라 기술적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