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미국 공군이 사용하는 F-15항공기에 있는 캡톤 재질 와이어들을 신축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테프론 재질 와이어로 전량교체하는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미국 공군과 4억 달러 규모의 태평양 지역 주둔 F-15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하고 이번에 초도 물량을 출고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 국방부 계약 관리처 및 운영 부대가 직접 참여해 대한항공의 초도기 출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와이어 교체는 기내 1만5,000가닥의 와이어를 재장착해 각종 장비와 정확하게 연결하고, 각종 정밀 감사를 통해 시스템 작동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작업을 포함한다. 전선 뿐 아니라 항공전자 및 무장 계통에 대한 수준 높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976년이래 F-5 E/F 제공호 및 500MD, UH-60 헬기 등 군용기 생산을 시작으로 민간항공기 부품 제작 사업 등을 실시해 항공기 동체, 날개 등 핵심 구조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