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아나항공, 노사 무분규 선언

상여금 지급 유보·인력감축 자제등도 합의최근 국내외 항공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무분규 선언'을 하고 경영정상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박찬법 사장과 이재원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 '노사화합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을 통해 노사는 "경영정상화까지 노사화합에 저해되는 행위를 삼가고 경영환경 개선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노사는 지난 25일 ▦10월 상여금 지급 유보 ▦연월차 휴가 전량 사용 ▦강제적인 인력감축 자제 ▦임원들 연봉 일괄 삭감 등을 노사협의회에서 합의했다. 또 현재 노사협의회를 진행중인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측도 "협상과정에서 노사간의 신뢰가 쌓이면 무분규 선언을 검토할 수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무분규 선언을 한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지난 6월 기본급 및 수당 인상을 요구하며 1주일간 파업을 벌여 120억원 가량의 매출손실을 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지난 상반기 1,5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연말까지 적자폭이 3,700억원까지 커질 것이 예상되는 등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돼 최근 채권단으로부터 1,000억원의 운영자금을 긴급 지원받고 항공기 및 아시아나공항서비스㈜ 지분 매각 등을 통해 2,000억원의 외자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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