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엑셀시오르 등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성모 마리아의 순결을 기념하는 성촉절인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타말레는 한물간 음식’이라는 문구를 게재하면서 자사의 유사한 제품인 맥부리토를 선전하는 광고를 올렸다.
가톨릭 축제일인 성촉절에 즐겨 먹는 타말레는 콩과 고기, 채소 등을 갈아 옥수수 또는 바나나잎에 싸서 쪄먹는 음식이다.
이 광고를 두고 멕시코의 전통 음식 문화를 비하한다는 여론이 일자 맥도날드는 3일 “결코 전통을 무시할 의도는 아니었다.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다”라고 사과하면서 페이스북에 관련 광고 문구를 삭제했다.
맥도날드는 멕시코인들이 가장 즐기는 옥수수 빵인 토르티야에 삶은 콩과 고기 등을 말아 싸먹는 맥부리토와 타말레를 비교했다.
멕시코와 중미 북서부의 메소아메리카 지역에서 2,000년 전 기원했다고 알려진 타말레는 현재 멕시코와 중미 일부 국가에서 150여 가지의 형태로 변형돼 애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