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노후건물은 예비안전진단 통과가 힘든 반면 수도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노후 재건축 단지 10곳 중 서울지역은 지은 지 20년이 넘었고 수도권 지역은 13~1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에서 최근 정밀안전진단 대상으로 분류된 반포 저밀도지구의 5개 단지는 70년대 건립된 아파트다. 반포주공 1단지(준공연도 73년), 미주(78년) 등 20년이 넘은 단지들이다.
반면 수도권은 과천시 주공 3단지만 81년에 준공돼 20년 이상 된 노후 단지였고 과천 주공 11단지 84년, 고양시 원당 주공1단지 86년, 탄현동 주공 89년 등 80년대 중반에 건립됐다.
건설산업연구원 한 연구위원은 “수도권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재건축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며 “그러나 지은지 13년에 불과한 건물에 대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시키는 등 무분별한 재건축 허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표 : 예비진단 통과한 주요 재건축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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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지명 건축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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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주공 3단지 81년
주공 11단지 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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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원당주공1단지 86년
탄현 주공 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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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태평 건우 87년
서울 반포주공1 73년
반포주공2 78년
반포주공3 78년
미주 78년
한신1차 7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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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