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크라이슬러 "올 한국 車부품 8억弗 구매" 노트 수석부사장 밝혀… 작년의 2배 수준 계획 심희정기자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댄 노트 크라이슬러그룹 구매ㆍ품질관리 총괄 수석 부사장 2004년 첫 구매 이후 8년 만에 16배 늘어나.. 미국 ‘빅3’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그룹이 올해 한국 부품을 8억달러가량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지난 2004년(5,000달러) 이후 8년 만에 16배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4억달러 수준보다도 2배가량 늘었다. 댄 노트(사진) 크라이슬러그룹 구매ㆍ품질관리 총괄 수석 부사장은 2일 역삼동 크라이슬러코리아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해 한국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크라이슬러에 납품하게 될 규모가 7억8,8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4억7,000만달러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된 것이며 나머지는 한국 업체의 해외공장에서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라이슬러에 납품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52개에 달하며 노트 부사장은 이 중 모비스와 만도 등 주요 부품업체를 방문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또 지난해 피아트와 제휴함에 따라 피아트에 공급되는 한국산 부품 규모가 내년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트 부사장은 “출시될 소형차 500의 부품도 향후 한국에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크라이슬러와 피아트는 오는 4월 한국 부품업체들을 상대로 첫 구매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크라이슬러가 이처럼 한국 부품에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국내 부품업체들이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노트 부사장은 “과거에는 주어진 도면대로 생산한 반면 현재는 제품 디자인부터 개발ㆍ생산까지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극찬했다. 그는 한국산 부품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최고의 품질, 원자재 값 변동 대응력, 충분한 생산능력, 기술혁신 등 5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트 부사장은 중국 부품업계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크라이슬러가 중국업체들로부터 구매하는 금액은 한국의 2배가량인 15억달러. 크라이슬러의 부품공장이 있는 멕시코(6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그는 “중국업체의 기술 수준은 5년 전 한국과 비슷하지만 바짝 뒤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구매를 희망하는 주요 부품은 알루미늄 휠과 파워스티어링 기어, 컴프레서, 타이어, 엔진밸브 등이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부품 구매에 대해 그는 “시장의 요구가 있을 때를 대비해 공급업체와 엔지니어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트 부사장은 현대모비스 용인 마북 기술연구소, 금호타이어 평택공장 등을 잇따라 방문해 각각 차세대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과 2011년형 올 뉴 그랜드 체로키에 장착되는 초고성능 타이어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또 내년 전기차 피아트500에 탑재될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SB리모티브 관계자들을 만나 개발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