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B금융 '경영효율화·사업다각화' 시동

그룹변화혁신 TFT 출범… 부행장급 12명 일괄사표

KB금융지주가 경영효율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KB금융은 27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어윤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변화혁신 태스크포스팀(TFT)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TFT는 경영효율성의 극대화와 사업다각화 등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9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TFT 조직은 ▦신상품ㆍ서비스팀 ▦채널ㆍBPR팀 ▦비은행성장팀 ▦코스트혁신팀 ▦인사혁신팀 ▦리스크관리팀 ▦재무ㆍ성과관리팀 ▦전략기획팀 ▦기업문화팀 등 9개 팀으로 구성됐다. 재무ㆍ성과관리팀은 논란이 됐던 성과급 체계를 개편하고 채널ㆍBPR팀에서는 창구업무를 개선할 예정이다. 인사혁신팀은 인력구조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며 리스크관리팀에서는 그룹 전반적인 여신 현황 등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은행 전략ㆍ리스크 담당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참가하는 그룹변화혁신위원회가 TFT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가한 민병덕 국민은행장 내정자는 "KB금융은 수익 급감과 대손충당금 증가, 고비용 저효율 구조 등 위기 상황에 봉착했으며 빨리 고치지 않으면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국민은행의 환부를 하루 속히 치료하고 선순환 구조로 가자"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민 내정자를 제외한 12명의 부행장급 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KB투자증권과 KB자산운용 등 8개 계열사 사장도 최근 어 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냈다. 어 회장은 임영록 KB금융 사장 내정자와 민 내정자가 정식 취임하면 계열사 사장과 국민은행 임원에 대한 인사를 일부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KB 내부에서는 사표 제출이 최고경영자가 바뀐 만큼 관례상 재신임을 묻는 절차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로 일부 임원 등에 대한 사표만 선별적으로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후임 인사는 올해 말께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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