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PDP TV·LCD모니터 中 공급

상하이 지하철 역사·열차에 설치삼성전자가 중국 상하이 지하철 역사에 설치될 PDP TV(벽걸이형 TV)와 차량 내부 설치용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공급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2일 상하이 지하철 1호선 16개 지하철 역사에 42인치 PDP TV 100대와 29개 열차(1개 열차당 6량으로 구성) 내부에 설치될 15인치 LCD 모니터 900대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납품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초까지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가 파나소닉ㆍ필립스 등 세계 유수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단독으로 따낸 것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입증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수주로 오는 2010년까지 현재의 3개 노선(1ㆍ2호선, 지상 경전철) 외에 9호선까지 건설계획을 갖고 있는 상하이 지하철 정보화 사업의 추가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75만명에 달하는 상하이 지하철 1호선에 첨단 디스플레이를 설치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PDPㆍLCD 등 첨단 디지털 제품을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톈진에서 TV와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모니터의 경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PDP TV는 올해부터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또 이달 초 디지털 TV 연구소를 현지에 개소하는 등 중국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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