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춤추는 콘트라베이스" 첫 내한

"춤추는 콘트라베이스" 첫 내한 내달 2일 LG아트센터서 이색공연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6명이 펼치는 색다른 음악회가 열린다. LG아트센터는 내달 2일 오후8시 프랑스의 '로흐케스트르 드 콩트르바스 (L'Orchestre de Contrebasses)'를 초청, '춤추는 콘트라바스'라는 제목의 이색 연주무대를 마련한다. 콘트라베이스는 오케스트라 한 구석에 파묻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악기다. 크기가 너무 커서 공연을 위해서는 연주자가 그 뒤에 서거나 키가 큰 의자에 앉아야만 했다. 오케스트라 내에서도 주로 베이스 역할만을 감당해 왔다. 이러한 콘트라베이스가 이들 그룹에 의해 신명나는 악기로 거듭난다. 1981년 창단된 로흐케스트르 드 콩트르바스는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정통 콘트라베이스 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들의 연주세계는 재즈와 블루스, 록, 민속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악기를 거꾸로 세워 연주하거나 악기 몸체를 타악기처럼 손으로 두드리는 등 일종의 퍼포먼스적 연주기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창단이후 20여년 동안 단 한번의 멤버 교체도 없었던 이 그룹의 멤버는 총 9인. 하지만 연주시에는 늘 6명이 교대로 무대에 선다. 6대의 콘트라베이스가 모일 때 오케스트라와 같은 풍부한 음색을 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번 첫 내한 공연에서는 콘트라베이스의 음색과 현대적인 이 그룹의 특색을 함께 느낄 수 있는 'Bass, Bass, Bass, Bass, Bass & Bass' 악기를 거꾸로 들고 연주하는 '코라의 노래' 삼바 스타일의 리듬 앙상블 '탱고' 등 직접 만든 대표곡들을 선보인다.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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